나의 삶은 아름다운 가을이었다
글. 낭송 / 고은하
가을이면 어디론가
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에
누군가 한번쯤은 시인이 되어
순간 하나의 고운 시어를 만들고
또한 노래도 하고 싶은 그런 나날들
소슬바람에 비록 내 몸이 춥고
설령 가슴까지 시려온다 해도
그래도 나는
어느 이 가을 살아있는
존재를 느낄 수 있음에 행복하다
내가 네가 될 수 없고
네가 내가 될 수 없어
가끔은 슬퍼지는 날이 있어도
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
한 세상이기에 행복이라 느끼며
가을 곱게 물든 단풍처럼
고운 빛깔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
훗날 백발이 되어
가녀린 코스모스 처럼 내 몸이
바람에 꺽여 쓰러지는 날
나의 삶은 아름다운
가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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